티움바이오, 글로벌 임상 순항…ESMO서 먹는 면역항암제 데이터 공개

입력 2023-10-01 11:50   수정 2023-10-01 16:35



티움바이오가 오는 20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먹는 면역항암제 사람 대상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 후보물질과 함께 자궁내막증치료제, 혈우병 치료제 등의 임상 속도를 높여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티움바이오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허가 신약 3종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신약개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먹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은 올해 ESMO 연례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게 TU2218을 단독 투여한 임상 1a상 결과다. 이 물질은 암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저해한다.

동물모델을 통해 여러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투여하면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입증됐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6월 미국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 MSD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TU2218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투약을 마치고 내년 2a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다.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선자극 호르몬 분비호르몬(GnRH) 길항제다. 먹는 약으로 개발돼 기존 주사제보다 투약이 편리하다. 최적 용량으로도 성호르몬을 적정 수준까지 낮춰줘 골손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TU2670은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유럽 임상 탑라인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파트너사인 대원제약이 자궁근종 환자 대상 임상 2a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파트너인 항서제약이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 'TU7710'도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전체 혈우병 환자의 20% 정도인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업체가 보유한 트랜스페린 융합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존 치료제보다 반감기를 6~7배 늘렸다. 이를 통해 평생 관리해야 하는 혈우병 환자의 투여 횟수를 줄여 편의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티움바이오 연구팀은 과거 SK케미칼에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한 인력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후생노동성,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앱스틸라를 허가 받은 이력을 보유했다. 바이오신약 연구개발과 파트너십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티움바이오는 이런 기술력과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티움바이오는 2020년부터 3년간 지원받은 기업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 25개사를 선정하는 후속지원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앞으로 2년 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사업화 자금을 지원 받게 된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1a 데이터 공개와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게 회사의 단기 목표"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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